"배 아파요"…영국 잼버리 대원, 급성충수염으로 응급수술

입력 2023-08-11 16:57   수정 2023-08-11 17:00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국 대원 중 한 명이 급성충수염으로 인한 복막염을 앓아 가천대 길병원 의료팀이 신속하게 수술을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가천대길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인천을 방문하고 있는 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7일부터 골든튤립호텔 등 2곳에 의료진을 급파해 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의료지원이 시작된 7일 오후 7시쯤 영국 국적의 A양이 부스를 찾아왔다.
당시, A양은 고열과 함께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복통의 양상으로 미뤄 복막염을 의심한 의료진은 현장에 대기 중이었던 가천대 길병원 앰뷸런스를 이용해 환자를 신속하게 가천대 길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진단 결과 급성충수염에 의한 복막염으로 이미 염증이 복막 내에 광범위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긴급 수술을 결정하고, 8일 외과 김성민 교수의 집도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다. 다행히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신속하게 수술을 받은 환자는 현재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A양의 어머니도 10일 오후 급히 입국해 환자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송부터 수술 전 과정에서 국제의료센터 전담 코디네이터를 통해 환자와 소통하며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성민 교수는 “수술 전 상태로 봤을 때 통증이 심했을 텐데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병원에 온 덕분에 수술은 잘 끝났고, 며칠 더 안정을 취하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잼버리 참가자들이 모두 퇴소할 때까지 호텔 현지에서 의료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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